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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제주 은희네 해장국 리뷰 ... 원조는 어디일까?

by ★☆®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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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은희네 해장국 


제주 은희네 해장국 

 

집 근처 제주 은희네 해장국 가게가 생겼습니다. 최근 제주도를 갔다 왔었는데 여자 친구가 "제주 은희네 해장국 맛있어"라고 하길래 한번 가서 먹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밥을 좋아하기에 이런 유명한 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상경했다니... 기대가 됐습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의 시그니쳐 인테리어

 

가게를 들어서는 순간 제주도가 보였습니다. 빨간색 점들은 제주도에 위치한 은희네 행장국 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가게를 대표하는 인테리어처럼 보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유명한 해장국 가게를 내가 모르고 살았나 라는 자책 아닌 자책(?)을 했습니다. 고민 없이 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양이 푸짐해 보인다.

 

해장국 가격은 9,000원 입니다. 기본 반찬은 섞박지 고추 다진 마늘이 나옵니다. 다른 메뉴로는 내장탕, 돔베고기, 양무 침, 한치물회가 있습니다. 국밥집에 물회를 팔다니..? 신메뉴를 테스트하는 것인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에 들어가는 재료에는 선지가 들어갑니다. 보통 뼈다귀 해장국을 생각을 많이 하실 텐데요. 제주 은희네 해장국은 소고기, 선지, 당면, 콩나몰, 양념장, 대파 이렇게 들어갑니다.

 

선지가 들어간다.

 

개인적으로 선지를 안좋아합니다. (선지는 먹지 않았다) 양념장을 풀기 전 기본 국물을 먹었습니다. 담백하고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양념장을 풀어 먹었습니다. 얼큰했습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은 양념장이 필살기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에 들어가는 소고기는 아주 얇습니다. 마치 종이처럼 말이죠

 

양념장을 섞으니 육계장을 연상케 한다

 

확실히 양념장이 섞어 먹는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해장국이지만 술이 생각났습니다. 얼큰한 것이 제 입맛에는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밥의 양입니다. 공깃밥 뚜껑을 열었을 때 당황했습니다.

 

다소 빈약한 밥의 양

 

80%를 차지한 양입니다. 20%가 부족합니다. 여기 가맹정만 이런것인지... 한국인의 밥심인데 아쉬웠습니다. 국밥에 있어서 밥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말이죠. 이 글을 보시는 관계자분들이 있다면 밥의 양을 가득 채워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완뚝

 

전 날 과음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식 또한 괜찮았습니다. 육개장 맛이 살짝 나면서 여기만의 비법 양념장이 제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본점은 어디일까? 역시 제주도 어딘가에 있을 텐데 말이죠 궁금해서 몇 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은 제주도에 없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의 본점의 위치가 궁금했습니다. 검색결과 본점은 당연히 제주도 어딘가에 있을 줄 알았지만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싶어 조사를 했습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이라는 이름을 걸고 국내에 있는 가게들은 (주)하솔 FnB라는 회사에서 법인으로 설립한 음식점입니다.

 

하솔FnB 강민재 대표

 

기사내용 첨부

 

 

기사 내용에 따르면 '은희네 해장국' 에서 정식으로 기울을 받아 로열티를 지급하고 약정계약을 했으며, '제주 은희네 해장국' 이라는 상호명으로 출원 후 제주도 외 육지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렇습니다. 국내에 있는 '제주 은희네 해장국' 은 제주도에 있는 '은희네해장국' 가게는 서로 다른 가게입니다. 원조는 제주도에 있는 '은희네 해장국'입니다. 즉, '제주 은희네 해장국' 은 제주도에 없습니다. 원조인 '은희네 해장국' 가게만 존재합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 가맹점 위치 / 제주도는 없는것을 확인할수 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 상표 도용?

 


기사이 달린 댓글

 

이번 '제주 은희네 해장국'을 조사를 하면서 이상한 댓글을 확인했습니다. 상표 도용 논란인데요. 백종원 골목식당에 나온 덮죽집이 상표 논란으로 화제가 됐었는데요. '제주 은희네 해장국' 역시 기사에 달린 댓글들에 도용을 했다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댓글이 달린 날자는 보면 7개월 전부터 최근 5월까지 댓글이 달려있습니다.

 

은희네해장국 본점

 

은희네 해장국에서는 제주 은희네 해장국과 우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상호명을 변경할 예정입니다.라는 작은 현수막이 보입니다. 어찌 되었든 육지에 있는 '제주 은희네 해장국' 은 원조가 아니라는 걸을 알았습니다. 적어도 음식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원조'라는 타이틀이 중요합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 은 가맹점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은희네 해장국' 이 조용히 있는 게 조금은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고소 준비를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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